상주 인원만 4천명 부산국제금융센터서 코로나 산발 확진

상주 인원만 4천명에 달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해 입주 기관이 긴장하고 있다.

15일 BIFC 입주기관에 따르면 이 건물 37층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주 함께 거주하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관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해당 기관은 37층 전체를 소독한 후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직원 대부분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16일부터 대체 사업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건물에서는 지난달에도 또 다른 입주 기관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방역 모범지역으로 불리던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는 지난해 11월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산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입주 기관들은 재택 및 분산 근무 확대, 점심시간 교대제, 출퇴근 시간 조정, 저녁 모임 금지 등 조치를 시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융공기업과 발전 공기업, 한국거래소 등이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4천여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주변 유동인구만 하루 3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