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설' 클롭 리버풀 감독 "휴식 필요 없다…난 에너지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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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최악의 부진에 빠졌지만 위르겐 클롭(54·독일)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치를 RB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앞서 15일 기자회견을 하고 "난 휴식이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클롭 감독은 챔피언 타이틀 수성을 목표로 이번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리버풀은 13일 레스터시티와의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져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 리버풀이 리그 3연패에 빠진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약 6년 3개월 만이다.
현재 승점 40(11승 7무 6패)으로 6위에 처진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3, 16승 5무 2패)와 승점 차가 13점이나 된다.
클롭 감독도 레스터시티전을 마친 뒤 "솔직히 말하면 현재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리그 2연패가 사실상 물 건너갔음을 인정했다. 이후 클롭 감독이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출신 클롭 감독에게는 최근 개인적인 아픔도 있었다.
어머니를 여의었다. 하지만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장례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리버풀 팬들은 홈구장 안필드의 밖에 '위르겐 클롭 YNWA(You'll Never Walk Alone)'라고 적은 걸개를 내걸어 클럽 감독을 위로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오히려 안심시켰다.
클롭 감독은 "내가 경질되기라고 했나,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기라도 했나"라고 반문한 뒤 "나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굉장히 멋진 걸개였지만, 현재 내게 특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또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안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지난 3주간만이 아니라 더 오랜 시간 그랬고, 우리는 늘 가족으로서 잘 맞서왔다"며 리버풀의 저력을 믿었다.
또한 "물론 우리는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아무도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날씨가 좋지 않고, 내 수염도 점점 하얘지고 있어서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난 에너지가 넘친다"며 "이 상황은 도전이다. 재미있는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최근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나가리라 약속했다.
/연합뉴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치를 RB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앞서 15일 기자회견을 하고 "난 휴식이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클롭 감독은 챔피언 타이틀 수성을 목표로 이번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리버풀은 13일 레스터시티와의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져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패를 당했다. 리버풀이 리그 3연패에 빠진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약 6년 3개월 만이다.
현재 승점 40(11승 7무 6패)으로 6위에 처진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3, 16승 5무 2패)와 승점 차가 13점이나 된다.
클롭 감독도 레스터시티전을 마친 뒤 "솔직히 말하면 현재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리그 2연패가 사실상 물 건너갔음을 인정했다. 이후 클롭 감독이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독일 출신 클롭 감독에게는 최근 개인적인 아픔도 있었다.
어머니를 여의었다. 하지만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장례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리버풀 팬들은 홈구장 안필드의 밖에 '위르겐 클롭 YNWA(You'll Never Walk Alone)'라고 적은 걸개를 내걸어 클럽 감독을 위로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오히려 안심시켰다.
클롭 감독은 "내가 경질되기라고 했나,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기라도 했나"라고 반문한 뒤 "나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굉장히 멋진 걸개였지만, 현재 내게 특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또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안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지난 3주간만이 아니라 더 오랜 시간 그랬고, 우리는 늘 가족으로서 잘 맞서왔다"며 리버풀의 저력을 믿었다.
또한 "물론 우리는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아무도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날씨가 좋지 않고, 내 수염도 점점 하얘지고 있어서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난 에너지가 넘친다"며 "이 상황은 도전이다. 재미있는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최근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나가리라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