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신약·스마트제조…더 나은 미래 만든다

탄소 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세계 여러 나라가 지구 온난화 현상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탄소 중립 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50 탄소 중립’을 국가 장기 비전으로 정식 채택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지금 누리는 삶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들이다.

해양수산부가 2011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 강창근 교수와 함께 추진해온 장기해양생태계연구사업도 그중 하나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한반도 주변 해수면은 매년 평균 3.12㎜씩 상승했다. 이산화탄소의 지나친 배출 등의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해수면 상승도 가속화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장기해양생태계연구사업단은 국가 차원의 종합적 해양기후 변화 대응 연구 체계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 전 해역의 해양 생태계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을 평가하고 미래 변화 양상을 예측하고 있다. 230여 편의 국제 저명 학술논문 발표 등의 성과를 이뤘다.미래 대비를 위한 움직임은 의료 및 스마트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1호 자회사인 바이젠셀(대표 김규태)은 백혈병과 림프종 치료를 위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 평균수명이 늘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국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암과 감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T세포와 이식거부 반응을 치료할 수 있는 면역세포의 분화·배양 기술을 통한 세 가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VT-EBV-N은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해 개발단계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경상대 산업시스템공학부(책임교수 전정환)는 스마트제조 기술 사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스마트제조 기술 사업화를 위해 기계·항공 스마트 제조 특성에 맞는 항공산업, 스마트제조, 융합기술, 기계산업에 대한 맞춤 교육을 시행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또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대학에 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LiF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내 기관의 특성과 지역사회 환경을 고려해 성인학습자의 친환경적인 평생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