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금융자산 58%는 예적금…주식 등 금융투자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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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평균 4억1천만원, 대출 평균 8천만원…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 조사
4명 중 1명은 코로나 이후 대출 증가…대부분 "부족한 생계비 충당"
대도시에 거주하는 40대의 금융자산 가운데 58%가 예·적금이고 주식과 펀드 등 금융투자 비중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1천만원이고, 총대출잔액은 평균 8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생애 금융보고서 -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을 발간했다.
서울 및 지방 4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온라인 설문을 한 내용이다. 센터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산관리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가계의 중심축인 40대 역시 금융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40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 40대 금융투자자 57% "앞으로 투자 규모 더 늘리겠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7천만원이고, 28%는 '1억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7.7%나 됐고 주식(15.6%)·기타금융투자(6.5%)·채권(1.5%) 등 금융투자상품은 23.6%를 차지했다. 40대의 돈은 '투자'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소득자 중 78.2%는 이미 주식, 채권, 펀드 등을 보유한 금융투자자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7.4%)은 앞으로도 금융투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자가 아닌 경우에도 61.0%는 '자금·시간·정보 부족이 해소되는 등 여건이 허락하면 투자를 시작한다'는 생각이었다. 40대의 금융투자 확대는 최근 1∼2년 사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자 중 43.9%가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했으며, 15.0%는 최근 1년 사이에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를 확대한 이유를 묻자 '저금리가 지속되면서'와 '투자를 안하면 목돈 마련이 어려워져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많은 답변은 40대 초중반에서는 '주택(부동산) 등의 가격이 높아지면서'가, 40대 후반에서는 '가구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므로'가 꼽혔다.
최근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가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은 38.0%였다.
보수적으로 바뀐 경우(12.0%)보다 공격적이 된 경우(26.0%)가 배 이상 많았다.
종전보다 공격적이 된 데에는 지속되는 저금리와 함께 최근 증시 활황의 영향도 컸다.
4명 중 1명(24%)이 '투자 기회(타이밍)을 찾으면서'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경우 73%가 '직접투자'를 선호했고, 1순위 투자대상은 국내 주식이었다.
금융투자상품 중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같은 금융투자 움직임에도 투자 손실 감수 의향이 낮은 투자자가 대다수였다.
금융투자자 2명 중 1명(54.5%)은 여전히 '투자 원금 보전'을 원하거나 '-5% 미만'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10% 이상'의 손실도 허용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15.8%에 불과했다.
금융투자 경험과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40대 조사 대상을 구분한 결과를 보면, 안정형 투자자(2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는 하지만 원금 손실은 그리 원치 않는 경우로, 이들에게는 '금리+α' 수준 수익률의 저리스크 상품 중심의 투자가 적합하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 40대 총자산 평균 4.1억원, 총대출 잔액 8천만원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1천만원으로, 이 중 총자산이 '3억원 미만'인 경우가 51.6%, '3억∼5억원'은 18.3%, '5억∼10억원'은 18.3%, '10억원 이상'이 11.8%였다.
주택담보대출, 기타 신용대출 등 총대출을 제외하면 40대의 순자산은 평균 3억3천만원이었다.
40대의 현재 총대출잔액은 평균 8천만원이며, 10가구 중 7가구(65.9%)는 대출 잔액이 남아 있어 상환 부담이 있는 상태였다.
대출 경험이 없거나 남은 대출 잔액이 없는 가구(34%)부터 대출이 1억5천만원 이상 남은 경우(20%)까지 부채 규모는 다양했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평균 9천400만원이었고, 그 외 신용대출 등의 잔액은 평균 5천900만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보증금 대출 등 주거 관련 대출을 경험한 경우는 조사 대상 중 52.6%를 차지했으며, 이들 중 21.5%는 주거 관련 대출 상환을 마쳤다고 답했다.
현재 대출자(65.9%) 중 37.5%(전체 조사대상 중 24.7%)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규모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대출이 증가한 사람 대부분(74.9%)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어 부족한 생계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9.7%는 금융투자 자금을 위해, 8.9%는 부동산 매매 자금이 필요해서 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4명 중 1명은 코로나 이후 대출 증가…대부분 "부족한 생계비 충당"
대도시에 거주하는 40대의 금융자산 가운데 58%가 예·적금이고 주식과 펀드 등 금융투자 비중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1천만원이고, 총대출잔액은 평균 8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생애 금융보고서 -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을 발간했다.
서울 및 지방 4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온라인 설문을 한 내용이다. 센터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산관리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가계의 중심축인 40대 역시 금융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40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 40대 금융투자자 57% "앞으로 투자 규모 더 늘리겠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7천만원이고, 28%는 '1억원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7.7%나 됐고 주식(15.6%)·기타금융투자(6.5%)·채권(1.5%) 등 금융투자상품은 23.6%를 차지했다. 40대의 돈은 '투자'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소득자 중 78.2%는 이미 주식, 채권, 펀드 등을 보유한 금융투자자였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7.4%)은 앞으로도 금융투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자가 아닌 경우에도 61.0%는 '자금·시간·정보 부족이 해소되는 등 여건이 허락하면 투자를 시작한다'는 생각이었다. 40대의 금융투자 확대는 최근 1∼2년 사이 두드러졌다.
금융투자자 중 43.9%가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했으며, 15.0%는 최근 1년 사이에 처음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를 확대한 이유를 묻자 '저금리가 지속되면서'와 '투자를 안하면 목돈 마련이 어려워져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많은 답변은 40대 초중반에서는 '주택(부동산) 등의 가격이 높아지면서'가, 40대 후반에서는 '가구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므로'가 꼽혔다.
최근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가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은 38.0%였다.
보수적으로 바뀐 경우(12.0%)보다 공격적이 된 경우(26.0%)가 배 이상 많았다.
종전보다 공격적이 된 데에는 지속되는 저금리와 함께 최근 증시 활황의 영향도 컸다.
4명 중 1명(24%)이 '투자 기회(타이밍)을 찾으면서'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리스크 선호도가 높아진 경우 73%가 '직접투자'를 선호했고, 1순위 투자대상은 국내 주식이었다.
금융투자상품 중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같은 금융투자 움직임에도 투자 손실 감수 의향이 낮은 투자자가 대다수였다.
금융투자자 2명 중 1명(54.5%)은 여전히 '투자 원금 보전'을 원하거나 '-5% 미만'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10% 이상'의 손실도 허용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자는 15.8%에 불과했다.
금융투자 경험과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40대 조사 대상을 구분한 결과를 보면, 안정형 투자자(2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는 하지만 원금 손실은 그리 원치 않는 경우로, 이들에게는 '금리+α' 수준 수익률의 저리스크 상품 중심의 투자가 적합하다고 센터는 분석했다. ◇ 40대 총자산 평균 4.1억원, 총대출 잔액 8천만원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1천만원으로, 이 중 총자산이 '3억원 미만'인 경우가 51.6%, '3억∼5억원'은 18.3%, '5억∼10억원'은 18.3%, '10억원 이상'이 11.8%였다.
주택담보대출, 기타 신용대출 등 총대출을 제외하면 40대의 순자산은 평균 3억3천만원이었다.
40대의 현재 총대출잔액은 평균 8천만원이며, 10가구 중 7가구(65.9%)는 대출 잔액이 남아 있어 상환 부담이 있는 상태였다.
대출 경험이 없거나 남은 대출 잔액이 없는 가구(34%)부터 대출이 1억5천만원 이상 남은 경우(20%)까지 부채 규모는 다양했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평균 9천400만원이었고, 그 외 신용대출 등의 잔액은 평균 5천900만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보증금 대출 등 주거 관련 대출을 경험한 경우는 조사 대상 중 52.6%를 차지했으며, 이들 중 21.5%는 주거 관련 대출 상환을 마쳤다고 답했다.
현재 대출자(65.9%) 중 37.5%(전체 조사대상 중 24.7%)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규모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대출이 증가한 사람 대부분(74.9%)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어 부족한 생계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9.7%는 금융투자 자금을 위해, 8.9%는 부동산 매매 자금이 필요해서 대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