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에 11월까지 짚라인 체험시설 건립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체험형 관광시설인 짚라인(공중하강체험시설)이 들어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올해 11월까지 165억원을 들여 보문호를 가로지르는 짚라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짚라인은 보문호 수상공연장 광장에서 출발해 호반광장 인근에 도착하는 약 1.3㎞ 코스로 구성된다.

공사는 국보 31호 첨성대를 모형으로 한 높이 123m짜리 출발 타워를 조성해 경주를 상징하는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타워는 짚라인 탑승장뿐만아니라 엣지워크 체험, 전망대, 카페 등 복합공간으로 구성된다. 엣지워크는 줄에 의지한 채 테두리를 걷는 체험 관광 상품이다.

타워 외부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사가 40%, 민간업체가 60%를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이 건립과 운영을 맡는다. 공사는 3월 22일까지 짚라인 조성·운영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5월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성조 공사 사장은 "새로운 관광 기반을 확충해 보문관광단지를 경쟁력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