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올해 가향·전자담배에 집중…사천공장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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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이노베이션 데이’로 사천공장 온라인 미디어 투어BAT코리아가 올해 가향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에 집중해 국내 사업을 운영한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군 다변화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사업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환경 분야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SG 전략과 디지탈에 초점을 둔 마케팅 방향 제시
BAT코리아는 16일 온라인 미디어 행사 ‘BAT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운영 및 마케팅 전략 계획을 밝혔다.궐련 담배 부문의 경우 국내에서 성장세를 나타낸 가향담배 분야에 집중한다. 올해 첫 신제품으로 '켄트' 브랜드 최초의 수퍼슬림 더블캡슐 제품인 ‘켄트 더블 프레쉬’를 선보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한다. 신제품은 경남 사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저타르형 수퍼슬림 제품으로 두 가지 캡슐을 취향에 맞게 터뜨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비연소 제품인 궐련형 전자담배 부문의 경우 올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 소통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놨다. BAT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전자상거래(e커머스) 유통채널 확대와 온라인 소통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앞서 BAT코리아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더 나은 내일’을 비전으로 설정한 데 이어 환경과 사회 분야 ESC 목표를 설정한 만큼 이 같은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다.
유정민 BAT코리아 마케팅본부 이사는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적극 도입했다"며 "늘어나는 제품 판매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성인 흡연 소비자와의 소통에 반영, 책임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사천공장의 켄트 더블 프레쉬 생산 공정을 온라인으로 둘러보는 공장 버추얼 투어를 업계 최초로 진행했다.BAT코리아는 사천공장의 수출 물량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사천공장은 지난해 4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강승호 BAT코리아 사천 공장장(상무)은 "동아시아에서 시판하는 연초 담배와 글로 전용 스틱 전량이 사천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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