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상생기금 인센티브 바람직…기금·한은잉여금은 어려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양극화 극복을 위해 추진되는 상생협력연대기금에 대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잘 참여하고 정부가 상응하는 세액공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16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금 설치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의 말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기금 재원 조달을 위해 기업의 자발적인 출연 외에 67개 기금의 여유 재원과 한국은행의 잉여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재원 조달) 방안을 주면 최대한 된다, 안 된다는 검토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면서도 "여러 가지 재정을 운용해 본 결과를 본다면 다른 기금의 여유자금을 갖다 쓴다든가 한은 잉여자금을 직접 갖다 쓰기에는 기금 체계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