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체' 기아의 새 엠블럼이 적용되는 첫 차는?

'K7 후속작' K8, 기아 새 로고 첫 부착
오는 23일 미국서 '4세대 카니발' 공개
올 2분기 출시 예정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올해 '대대적 혁신'을 예고한 기아가 새 엠블럼이 부착된 차를 출시한다.

17일 기아에 따르면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되는 첫 차는 'K7'의 후속작인 'K8'이다. 기아는 이날 준대형 세단 K8의 외장 이미지를 첫 공개했다.전면부에는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필기체 형식의 새 엠블럼이 부착돼있다. 테두리가 없는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석을 연상시키는 패턴을 통해 빛이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했다.

그릴 양 옆의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역시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별무리가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8에 이어 새 엠블럼이 적용되는 두 번째 차량은 기아가 오는 23일 미국에서 공개할 '4세대 카니발'이다. 기아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세도나'라는 이름으로 카니발을 판매했지만, 4세대 카니발부터는 국내와 동일한 제품명을 사용하기로 했다.최고 출력 290마력의 V6엔진, 넓은 실내공간,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을 앞세운 4세대 카니발은 지난해 8월 출시 후 국내에서만 4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다만 출시 기준으로는 어느 차량이 먼저 기아의 새 엠블럼을 달게 될 지 정해지지 않았다. 기아 관계자는 "올 2분기 K8의 국내 출시와 4세대 카니발의 미국 출시가 예정돼있지만 정확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