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연휴 잇단 사건·사고로 얼룩

화재로 일가족 7명 사망…살인 폭력 사건도 발생
중국의 한 제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7명이 숨지는 등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중국 내에서 각종 인명사고와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산둥성 위청(禹城) 당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 14분(현지시간)께 위청시의 한 제과점에서 불이 났다.

사고 당시 제과점에는 주인과 아들 2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숨졌다.

1명은 화재 현장 밖으로 뛰쳐나와 목숨을 건졌고, 당국에 구조된 다른 1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남부 하이난성 바오팅(保亭)에서도 15일 오전 10시 50분께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사고 선박은 12명이 승선 정원이지만 1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허베이성 쭌화(遵化)에서는 류(劉) 모 씨가 말다툼 끝에 하오(郝) 모 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또 12일 저장성 하이닝(海寧)에서는 댜오(刁) 모 씨가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밖에 9일 후난성 화이화(懷化)에서는 직원이 임금 문제로 업주와 다툼 끝에 공구로 업주 가족을 공격해 아동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