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직급제 폐지…리더 아래는 모두 매니저

부장급 이하 모두 '매니저'
임원은 '리더'로 통일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가 다음달 1일부터 부장 이하 구성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위메프 제공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다음달 1일부터 부장 이하 구성원 호칭을 '매니저'로 일원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직급제 폐지로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직급이 사라진다. 이사·상무·전무·부사장 등 임원 직급은 '리더'로 통일한다.

매니저 호칭 도입으로 구성원이 연차나 경력 등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가치를 입증하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위메프 측의 설명이다.

일부 기업은 직급제를 폐지한 이후에도 내부 관리를 위해 별도 직급(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위메프는 모든 직급을 실질적으로 없애 승진 개념도 없앤다. 다만 기존의 팀장, 실장 등의 직책은 유지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구성원과 조직 간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