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일 현대해상 대표, 자사주 4280주 매입

책임경영·주가부양 의지 표명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사진)가 9000만원 상당의 자기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이에 앞서 현대해상은 회사 차원에서 100만 주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현대해상 주식 4280주를 매입했다. 이날 종가는 2만80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150원(0.73%) 올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조 대표가 주가 부양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10일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100만 주(취득예정금액 207억원)를 오는 5월 10일까지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현대해상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3.3% 늘어난 3319억원이었다. 하지만 배당금은 794억원(주당 1000원)으로 전년(주당 880원)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주주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