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올해 3대 경영전략 '글로벌·디지털·ESG'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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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7668억 최종 집계삼성화재(사장 최영무·사진)가 올해 3대 경영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과 디지털 서비스 선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5.9% 늘어난 7668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18일 기업설명회(IR)을 열어 국내 보험시장 성장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 보험시장과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와 연계한 외연 확장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로이즈(특화보험)업계 4위의 캐노피우스의 경영 참여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적 IT기업으로 성장한 텐센트와는 중국법인의 합작사 전환을 추진해 디지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디지털 전략과 관련해서는 보험 서비스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까지 목표로 삼았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적극적인 디지털 채널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업체 등과의 제휴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SG 경영과 관련해서는 친환경 보험상품 매출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탈석탄 정책을 선언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늘려갈 예정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는 “코로나19로 경영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본업 수익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3대 경영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올해도 작년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조5485억원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업계의 매출 개념이다. 지난해 말 자산은 91조7210억원, 지급여력(RBC) 비율은 303.3%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