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렌즈 장착 가능한 DSLR 카메라…가볍고 가성비 굿 미러리스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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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선택은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바라보는 피사체가 주로 ‘동적’인 것인지 ‘정적’인 것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는 렌즈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다.

DSLR 카메라는 다양한 렌즈를 장착할 수 있고, 연속 촬영 및 자동초점(AF) 성능이 우수해 전문적인 촬영에 유리하다. 무겁고 커서 불편한 게 단점이다.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거울과 프리즘을 제거했기 때문에 부피가 줄어 가볍다. 최근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는 대부분 이미지센서 크기가 35㎜ 필름과 같은 풀프레임이다. 고속 촬영과 AF 성능이 향상돼 입문자는 물론 전문 사진작가가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어두운 곳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DSLR에 비해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미세하게 떨어질 수 있다. 스포츠 사진 등을 위해서는 DSLR이 아직 낫지만, 일반적 용도로는 미러리스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인기 기종 몇 가지를 살펴보자. 캐논 DSLR 카메라 ‘EOS 90D’(사진 왼쪽)는 3250만 화소와 감도(ISO) 100~2만5600을 갖추고 있어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초당 11장 연속 촬영을 할 수 있고, 셔터 스피드가 1만6000분의 1초까지 가능해 순간 포착에 유리하다. 렌즈 교환이 자유로워 전문적인 촬영이 용이하다.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 7Π’는 4575만 화소와 ISO 64~2만5600을 갖춘 풀프레임이다. 초당 10장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눈 인식 AF’와 ‘동물 인식 AF’ 기능이 있어 상대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무게는 약 615g.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C’는 약 424g으로 더 가볍다. 2420만 화소와 ISO 100~5만1200의 풀프레임 카메라다. 425개의 콘트라스트 범위를 감지할 수 있는 AF 성능을 갖춰 어두운 곳에서도 초점을 잡는 데 유리하다. 또한 인공지능(AI) 피사체 인식 기술이 적용돼 사람과 동물의 눈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