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본시장법 염두…여성 사외이사 선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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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날 정기주주총회 소집 공시에서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 교수는 기술 경영과 경영 혁신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해왔으며, 한국모빌리티학회 창립이사를 맡는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꼽힌다.
기아도 내달 22일 서울시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화순 연세대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가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것은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 이사 선임이 필수 요소가 된 만큼 현대차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날 정기주주총회 소집 공시에서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 교수는 기술 경영과 경영 혁신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해왔으며, 한국모빌리티학회 창립이사를 맡는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꼽힌다.
기아도 내달 22일 서울시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화순 연세대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가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것은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 이사 선임이 필수 요소가 된 만큼 현대차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