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400명대 중반 예상…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확진 403명

301명 수도권·102명 비수도권 확진…전날 보다 92명↓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1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95명보다 92명 적은 수치다.이들 중 301명(74.7%)은 수도권, 102명(25.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149명, 서울 115명, 인천 37명, 경북 19명, 충북 16명, 부산 14명, 대구 9명, 충남 8명, 전북 7명, 경남·전남 각 6명, 광주·강원 각 5명, 울산 4명, 대전 2명, 제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시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66명이 더 늘어 최종 561명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70명꼴로 나왔다.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무도장에서 16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고, 충남 보령에서도 휴가 중인 해병대원과 그의 가족·지인 등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기관·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요양원에서는 접촉자 추적 과정에서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고, 경기 김포 일산서구 교회에서도 이날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이 됐다.

이 밖에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누적 160명)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내 플라스틱공장(132명) 등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