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성 논란' KBS 측 결국 사과 "상상 속 용궁 구현한 것"

"용궁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해 제작했다"
KBS 2021 설 특집 ‘조선팝 어게인’의 이날치 무대 배경에 일본풍의 건축물 이미지를 사용했다/사진=KBS
KBS가 설 연휴 기획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에서 일본성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조선팝어게인' 제작진은 18일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라며 "용궁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해 제작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날치 밴드에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논란이 해당 영상은 삭제될 예정이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조선팝 어게인' 방송에서 국악 퓨전 밴드인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 배경으로 일본 오사카성 천수각과 유사한 형태의 성이 등장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실제로 무대 배경화면에는 일본 센고쿠 시대 이후 지어진 성들의 상징과 같은 덴슈 양식의 성이 나와 논란에 됐다.일각에선 지난 11일에 설 특집으로 방영된 ‘2021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에서도 같은 일본성의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관계자들과 내부 회의를 통해 해당 이미지가 사용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