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민선 7기 100대 약속·희망 사업’ 중 70개 사업이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가 지난 18일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시민과의 약속 평가보고회’를 열어 평가 결과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좋은시정위원회는 평가보고회에서 16개 사업을 ‘매우 우수’, 54개 사업을 ‘우수’, 11개 사업을 ‘보통’, 6개 사업을 ‘미흡’으로 평가했다. 완료(종료), 중단된 13개 사업은 평가에서 제외했다.
매우 우수로 평가한 사업은 ▲신중년 이모작지원센터 설립 운영 ▲수원수목원 조성 ▲수원특례시 추진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지원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 ▲그린커튼사업 확충 ▲수원형어린이집 확충 등이다.
수원시민정책도서관(가칭) 설치, 시민청 조성 사업은 의회복합청사 건립 방식 변경에 따른 사업지연으로 미흡으로 평가 받았다.
좋은시정위원회는 시민과의 약속 사업 추진 상황을 반기마다 평가해 관리한다. 이번에는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사업 추진 상황을 5단계(매우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미흡)로 평가했다.
시는 2018년 7월 ‘사람 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을 비전으로 하는 민선 7기 100대 사업(9개 분야)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약속 사업(공약) 77건, 희망 사업(시민제안) 23건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추진율(사업 진도율)은 66.8%다. 4개 사업은 중복수혜·예산 문제 등으로 중단됐다.
시가 2011년 2월 구성한 민관협력기구 ‘좋은시정위원회’는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한다. 공약 이행 점검, 정책 제안·개발 등을 담당한다. 염태영 시장이 위원장이며 기획조정위원회와 5개 분과위원회(일자리·안전도시·환경교통·자치교육·복지여성)로 총 72명으로 구성됐다.
염 시장은 보고회에서 “2020년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느라 약속·희망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러 분야에서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진정한 자치분권의 마중물이 될 ‘수원특례시’기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특례시 공식 출범을 앞두고 ‘명칭’에 걸맞은 다양한 특례를 갖추는 중요한 과정이 남아있다”며 “좋은시정위원회가 ‘시민주도형 특례시’를 만드는 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