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출전 경기 수만큼 쌀 기부한 하나원큐의 김지영

6년간 쌀 1천210㎏ 전달
인천시 부평구는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의 가드인 김지영(23) 선수로부터 지난 6년간 쌀과 상품권 등 총 시가 600여만원의 물품을 기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김지영은 2016년 추석을 시작으로 올해 설까지 청천2동에 쌀 1천210㎏과 37만5천원치 상품권을 기부했다.

그는 매년 농구 시즌에 출전한 경기 수에 10kg을 곱한 양만큼 쌀을 기부하고 있다.

2016년에는 4경기에 출전해 쌀 40kg을, 지난해에는 25회 출전해 이번 설 명절에는 250kg을 기부했다. 김지영의 꾸준한 기부는 최근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기부 규모에 담긴 의미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김지영 선수는 "좋은 일을 한다는 칭찬을 받는 게 쑥스럽다"며 "오히려 매년 시즌에 대한 목표가 생겨 더욱 열심히 농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