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원가에 무제한 공급…백신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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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국내에선 제조원가에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서 명예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과의 온라인 대담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질환을 위해 만드는 약은 기업의 이익을 목표로 만드는 약이 아니어야 한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같은 약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라며 "항체치료제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만큼 제조원가에 무제한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한국인이 쓸 수 있는 만큼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전 세계에, 필요한 나라들에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
서 명예회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치료제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항체치료제 하나만 전념했지만 백신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구상에 대한 로드맵도 공개했다.서 명예회장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더 진행되면 여러 종류를 다룰 수 있는 백신이 더 나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백신도 개발해서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제약회사가 한국을 도와주는 속도가 늦으면 백신까지 (우리가) 직접 만들겠다는 얘기"라며 "이미 후보물질은 만들어놓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하려면 나도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많은 제약회사가 동참하는데 우리도 그중 하나가 되어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최근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도 했다.한편 서 명예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신속한 검사와 조기 치료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의 차례가 되면 무조건 맞아야 한다.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약값 인하에 공헌했다고 자부한 서 명예회장은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라며 "비싸서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좋은 약들을 전 세계가 사용할 때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서 명예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과의 온라인 대담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질환을 위해 만드는 약은 기업의 이익을 목표로 만드는 약이 아니어야 한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같은 약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라며 "항체치료제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만큼 제조원가에 무제한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한국인이 쓸 수 있는 만큼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전 세계에, 필요한 나라들에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
서 명예회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치료제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항체치료제 하나만 전념했지만 백신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구상에 대한 로드맵도 공개했다.서 명예회장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더 진행되면 여러 종류를 다룰 수 있는 백신이 더 나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백신도 개발해서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제약회사가 한국을 도와주는 속도가 늦으면 백신까지 (우리가) 직접 만들겠다는 얘기"라며 "이미 후보물질은 만들어놓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하려면 나도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많은 제약회사가 동참하는데 우리도 그중 하나가 되어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은 최근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도 했다.한편 서 명예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신속한 검사와 조기 치료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의 차례가 되면 무조건 맞아야 한다.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약값 인하에 공헌했다고 자부한 서 명예회장은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라며 "비싸서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좋은 약들을 전 세계가 사용할 때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