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20연승 조코비치 vs 메드베데프, 21연승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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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약 686억원) 남자 단식 결승은 '20연승 사나이'들의 맞대결이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가 맞붙는 이날 결승에서 둘 중 한 명의 연승 행진은 막을 내린다. 먼저 조코비치는 최근 호주오픈에서 20연승 중이다.
그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최근 패배는 2018년 16강에서 당시 세계 랭킹 58위였던 정현(제네시스 후원)에게 당한 것이다. 그때 조코비치의 세계 랭킹은 14위였다.
이후 조코비치는 2019년과 2020년 호주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14연승을 거뒀고, 올해도 4강까지 6연승을 추가해 20연승을 쌓았다.
이에 맞서는 메드베데프는 최근 20연승 중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오스트리아 대회 8강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0-2(4-6 6-7<5-7>)로 진 이후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20연승을 내달렸다.
20연승의 순도도 높아 해당 기간에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와 12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8차례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최근 메드베데프의 상승세를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고,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3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 등 '빅3'가 20대 나이의 '차세대 선수'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8살인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했고,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에게 졌다.
또 1996년생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2-3(5-7 3-6 7-5 6-4 4-6)으로 패했다.
현역 20대 나이 선수 중 유일한 메이저 우승 경력자인 팀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역시 같은 20대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가 자신보다 9살 많은 조코비치를 물리치면 남자 테니스 세대교체의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호주오픈에서 유독 강한 조코비치의 벽을 넘기는 만만치 않다.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호주오픈 결승, 준결승에서 1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호주오픈에서 통산 81승 8패, 승률이 91%에 이른다.
단일 메이저 대회 승률 90% 이상 사례는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이외에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98%(100승 2패),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가 윔블던에서 90%(63승 7패)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은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스포츠 전문 채널 JTBC 골프 &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가 맞붙는 이날 결승에서 둘 중 한 명의 연승 행진은 막을 내린다. 먼저 조코비치는 최근 호주오픈에서 20연승 중이다.
그는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최근 패배는 2018년 16강에서 당시 세계 랭킹 58위였던 정현(제네시스 후원)에게 당한 것이다. 그때 조코비치의 세계 랭킹은 14위였다.
이후 조코비치는 2019년과 2020년 호주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14연승을 거뒀고, 올해도 4강까지 6연승을 추가해 20연승을 쌓았다.
이에 맞서는 메드베데프는 최근 20연승 중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오스트리아 대회 8강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에게 0-2(4-6 6-7<5-7>)로 진 이후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20연승을 내달렸다.
20연승의 순도도 높아 해당 기간에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와 12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8차례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조코비치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최근 메드베데프의 상승세를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고,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3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 등 '빅3'가 20대 나이의 '차세대 선수'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8살인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했고,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에게 졌다.
또 1996년생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2-3(5-7 3-6 7-5 6-4 4-6)으로 패했다.
현역 20대 나이 선수 중 유일한 메이저 우승 경력자인 팀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역시 같은 20대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가 자신보다 9살 많은 조코비치를 물리치면 남자 테니스 세대교체의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호주오픈에서 유독 강한 조코비치의 벽을 넘기는 만만치 않다.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호주오픈 결승, 준결승에서 17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호주오픈에서 통산 81승 8패, 승률이 91%에 이른다.
단일 메이저 대회 승률 90% 이상 사례는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이외에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98%(100승 2패),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가 윔블던에서 90%(63승 7패)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은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스포츠 전문 채널 JTBC 골프 &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