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1년 9개월 만에 챌린저 테니스 대회 결승 진출

권순우(97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엘라 챌린저 2차 대회(총상금 13만2천280 유로)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0일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예브게니 돈스코이(123위·러시아)를 2-1(6-3 6-7<4-7> 6-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권순우는 2세트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경기를 2세트에서 끝낼 기회를 놓쳤다.

2세트 벼랑 끝에서 탈출한 돈스코이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권순우는 3세트 들어 게임 스코어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권순우와 돈스코이의 상대 전적은 권순우의 2승 1패 우위가 됐다. 권순우는 이어 열리는 안드레아스 세피(108위)-로렌초 무세티(122위·이상 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21일 결승전을 치른다.

권순우가 챌린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9년 5월 서울오픈 챌린저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에 해당하며 주로 세계 랭킹 100위부터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권순우는 2019년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같은 해 5월 서울오픈 챌린저 등 챌린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