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父 "딸 남편, 의도적으로 접근"(스포트라이트)

"사건에 뭔가를 자기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그러면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 동기가 부족해 보인다"
황하나/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마약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의 아버지가 딸 황하나의 남편이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20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황하나 마약 사건의 실체와 그 이면에 감춰진 위험천만한 세계에 대해 다뤘다.이날 방송에서 황하나의 아버지는 필로폰 중독자의 가족이 겪는 고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필로폰 계열의 마약을 투약했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천국의 문'을 열어본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한다"라며 "그런데 그 사람들은 천국의 문을 열었을지 모르지만 가족들은 '지옥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과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재작년에 그냥 황하나가 집행유예를 안 받고 죄와 벌을 받고 나왔으면 어땠을까?"라며 "형량을 좀 줄일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는데 지금 저희가 제일 후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이번에 구속된 딸의 형량에 대해 "자기가 잘못한 부분에서는 충분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딸 황하나가 마약에 손을 댄 이유에 대해 황하나의 남편을 지목했다. 황하나의 아버지는 "사건에 뭔가를 자기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그러면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 동기가 부족해 보인다"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황하나 남편은 "내가 아버님께 다 설명할게"라며 "저 약도 팔았어요, 아버지 그러다 약도팔고"라며 자신을 마약 판매상이라고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이에 황하나 아버지는 "이 친구들이 그 마약 판매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황하나한테 접근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