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경원, 이번엔 조정훈 만난다…'중도층 공략' 포석
입력
수정
나경원, 금태섭 이어 조정훈까지…野 '빅3' 중 처음
연일 SNS와 토론회에서 조정훈 언급했던 나경원
박영선·우상호 이어 이번엔 나경원 만나는 조정훈
오는 27일 만남 가질 예정…"구체적 형식은 논의 중"

22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나경원 예비후보와 조정훈 예비후보는 오는 27일 회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 일자는 나왔지만 회동 형식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금태섭 이어 조정훈까지 만나며 '중도층 공략'
회동은 조정훈 예비후보가 나경원 예비후보의 '숨통트임론'(숨트론) 공약과 신혼부부 공약 등에 대해 공개질의 하고, 나경원 예비후보가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조정훈 예비후보가 내놓은 '주4일제' 공약에 대해서도 회동에서 논의할 계획이다.나경원 예비후보는 앞선 13일 '자유주의 상식 연합' 구축을 띄우며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부터 조정훈 예비후보까지 품는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영선·우상호에 이어 이번엔 나경원 만나는 조정훈
조정훈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출마선언 이후 여야를 넘나들며 정책 대담의 장을 만들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는 이날 오후 7시 정책 토론에 나선다. 지난 8일에는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와 정책 토론에 나섰다.19일에는 안철수 예비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비판하며 그에게 공개질의를 하기도 했다. 안철수 예비후보 측에도 정책 대담을 진행하자고 메시지를 던진 셈. 아직까지 안철수 예비후보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조정훈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보수와 진보가 아닌 과거와 미래를 두고 서울 시민을 위한 정책 대담이 가능하다면 누구와도 토론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