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마감…3100선 붕괴

원·달러 환율, 1110.4원에 마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포인트(0.21%) 상승한 3114.03으로 출발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제한된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유동성을 흡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본격적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외국인, 기관의 현물 순매도 전환 또한 지수 부진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0억원, 458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48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SDI가 4% 넘게 떨어졌고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등은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 상승 전망 등이 나오면서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시총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05%) 오른 965.5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4억원, 9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26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씨젠이 9% 넘게 하락했고 카카오게임즈, SK머티리얼즈도 각각 3%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1%대 상승세를 보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110.4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