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서 '슈퍼 박테리아' 신고 331건…88% 양성 판정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일명 '슈퍼 박테리아'라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 신고가 331건 접수돼 이 중 88%가 양성으로 판명됐다며 22일 도내 의료기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가장 강력한 장내세균 치료 항생제인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균종(CRE) 감염증 신고는 2018년 149건, 2019년 189건, 지난해 331건으로 증가했다. 양성률은 2018년 81.8%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7.6%까지 올라갔다.

감염자 중 고령 인구 비율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70세 이상 비율이 65%를 넘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노인전문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내 감염 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는 항생제 복용 방법과 기간을 지키고 의료기관도 환자에게 항생제 내성과 불필요한 사용 위험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