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28일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온라인 중계

경기 남양주시는 28일 화도읍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과 마석역에서 3·1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남양주문화원, 화도동부번영회, 월산교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최소화했다. 대신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에서는 추모시 낭독, 독립선언문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남양주시는 항일무장투쟁의 요람인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데 전 재산을 바친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을 기리고자 이 도서관을 최근 문 열었다. 마석역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 설치돼 시민 인터뷰가 진행된다.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주민들은 1919년 3월 16일 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저항했으며 당시 일본 경찰이 주민을 향해 총을 발사, 5명이 숨졌다.

화도읍에서는 숨진 주민들을 기리고자 1984년부터 매년 독립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고 있다. 그러나 2017년과 2018년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