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發 항공편 운항중단…내달 11일까지 2주 연장

정부는 영국발(發) 항공편에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오는 3월 11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자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 뒤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영국 등지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는 94개국으로 증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발 변이는 각각 46개국, 21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영국발 감염자 109명, 남아공발 감염자 13명, 브라질발 감염자 6명 등 총 128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서 유입됐지만 최근 가족·친척 모임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집단 전파된 사례도 연달아 발생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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