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느낌' 고메 프리미엄 냉동피자…집콕족 사로잡은 맛

CJ제일제당
냉동피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표적인 수혜품목이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간편하게 식사 대용이나 ‘홈술’용 안주로 냉동 피자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CJ제일제당의 ‘고메 프리미엄 피자’ 3종은 ‘냉동피자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며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냉동피자의 재발견

간편식 제조에 관한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똑똑한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제품에서부터 손질된 요리 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된 각종 밀키트 제품들은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냉동피자만 해도 배달 피자는 물론이고 화덕에 직접 구워내는 레스토랑 피자 못지않게 높은 품질을 뽐내고 있다. 덕분에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92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에어프라이어 보급 증가로 갓 구워낸 피자 맛을 구현할 방법이 생겼다는 점도 냉동피자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선보인 고메 프리미엄 피자 3종이 그런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 3종은 나폴리 마르게리타 피자, 로마 콰트로포르마지 피자, 바르셀로나 칠리감바스 피자로 구성돼 있다. ‘식탁 위 색다른 경험’이라는 ‘고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이탈리아 나폴리와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 유명 도시의 대표 메뉴를 피자에 담았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피자 시장 개척

이 제품들은 CJ제일제당만의 3단 발효 숙성 기술로 탄생했다. 부드럽고 쫄깃한 도우를 완성하기 위한 비법이 적용됐다. 외식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얇은 ‘씬(thin)피자’ 형식이다. 칠리감바스 피자 등 기존에 없었던 메뉴를 내놓은 점도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진 제조기술을 가진 미국 슈완스사와의 교류를 통해 도우 배합과 공정 최적화 관련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의 고메 프리미엄 피자 3종은 셰프가 본인만의 ‘비법 소스’에 신선한 원물을 넣어 만드는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이를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소스의 다양한 풍미를 살렸다. 가공된 치즈가 아닌 통치즈를 바로 갈아 치즈의 탄력성과 풍미, 색감도 더욱 향상시켰다.

이렇게 독보적 기술력 기반으로 탄생한 덕분에 고메 프리미엄 피자 3종은 식사 대용이나 간식은 물론 야식이나 ‘혼밥’, 그리고 ‘홈술’이나 ‘혼술’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첫 달에 매출 30억원을 찍는 등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고메 나폴리 마르게리타 피자’는 나폴리의 한 요리사가 만든 ‘마르게리타 피자’의 맛과 향을 그대로 옮긴 제품이다. 마르게리타 피자는 바질, 모짜렐라, 토마토 등의 재료로 녹색, 흰색, 붉은색의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토핑을 한 게 특징이다. 바삭하고 쫄깃한 씬 도우에 태양빛으로 말린 방울토마토와 큼직한 모짜렐라 슬라이스 치즈, 상큼한 바질페스토 소스를 두른, ‘피자의 본가’ 나폴리의 정통 피자다.

9000원도 안되는 최고급 피자

‘고메 로마 콰트로포르마지 피자’는 쫄깃하고 바삭한 도우에 다양한 치즈의 풍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로마 지역의 대표 피자 맛과 향을 그대로 옮겨 만들었다. 콰트로포르마지는 네 가지(Quattro) 치즈(Formaggi)라는 의미로, 고르곤졸라, 까망베르, 고다, 모짜렐라 치즈 등 네 가지 치즈의 풍미를 살렸다. 크랜베리와 호박씨로 씹는 식감까지 살렸다.

바르셀로나의 정열을 담은 ‘고메 바르셀로나 칠리감바스 피자’는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유에 튀기듯 구워낸 스페인의 대표 전채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를 피자 위에 올린 제품이다. 진한 마늘향을 머금은 칠리 올리브오일 소스와 매콤하게 시즈닝한 새우를 조화롭게 올려 감바스를 고메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 3종 각각의 가격은 소비자가 기준 8980원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냉동피자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외식 수준의 맛 품질로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맛있는 피자’의 새로운 기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맛과 품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며 “냉동 피자도 전문점 피자 못지않게 맛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