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도 이낙연도 유승민도 임종석도…이재명만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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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선 정세균·이낙연·임종석·김경수 줄줄이 비판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이 잠룡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유승민·김세연·원희룡…野 잠룡들도 이재명에 공세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야당은 물론이고 이재명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그를 향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만큼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면서 존재감을 내비치는 행보로 풀이된다.
여권에선 정세균·이낙연·임종석·김경수 줄줄이 비판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기본소득에 대한 의지를 다녀왔다. 그는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공저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누구보다 기본소득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셈.그러나 이 같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이슈 선점은 연일 현실성 문제를 두고 비판을 받아왔다. 대선 주자 지지율 1위까지 오른 국면에서 니편 내편 없이 공세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이재명 지사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는 여권 인사들은 전부 대선 주자 후보군으로 주목을 받는 이들이다. 대표적으로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민주당 대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경수 경기도지사 등이 대표적이다.정세균 총리는 기본소득 논의를 두고 "왜 쓸데없이 힘을 빼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대표는 "미국 알래스카 말고 도입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김세연·원희룡…野 잠룡들도 이재명에 공세
임종석 전 실장은 기본소득과 배치되는 입장에서 선별적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논의할 주제가 아니다"라며 평가절하했다.야권에서는 경제통으로 불리는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김세연 전 의원 그리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이재명 지사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유승민 전 의원은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와 논쟁을 주고받고 있다. 기본소득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세연 전 의원은 "화장품 샘플 수준의 기본소득"이라며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재명 지사의 복지 관련 정책까지 지적하며 자신은 '맞춤형 복지론자'라고 강조했으며 이재명 지사를 향해선 '무차별 복지론자'라고 비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