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손실 최소화 특수주사기 사용…백신 당일 사용·잔량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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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는 1병당 10명분, 화이자는 6명분…잔여량 모아 접종 금지
지자체는 콜드체인 준수해 폐기분 발생 않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틀 뒤인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의 보관이나 접종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부 지침을 안내했다. 국내에 1분기에 도입되는 백신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양이 없도록 의료인과 지방자치단체가 따라야 할 매뉴얼을 마련한 것이다.
24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건의료인용·지자체용 예방접종 안내서에는 백신별로 1바이알(병)당 접종 가능 횟수와 개봉 후 주사액 추출 방법 등 취급 방침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세부 지침은 백신 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당일 개봉한 백신은 당일 사용하며, 잔량은 폐기 처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 당 10회 용량, 즉 10명분의 백신을 추출할 수 있다.
백신 주사액을 추출할 때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나 멸균 주사기를 이용해야 한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다만 10회 용량을 모두 추출한 뒤에도 바이알에 잔량이 있을 수 있는데, 여러 바이알에서 나온 잔량을 모아서 접종해선 안 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95도∼영하 60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하며, 해동·희석 등 사용 전 처리 과정이 필요해 취급 방식이 좀 더 까다롭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1바이알 당 6회, 즉 6명분의 주사액 추출이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은 항원 단백질 정보를 담고 있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mRNA가 체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지질나노입자로 구성되는데, 외부의 강한 흔들림에 의해 구조가 분해될 수 있어 희석액과 혼합할 때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내서에는 "(화이자 백신) 바이알을 흔들었을 경우에는 해당 바이알을 폐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차량 등을 이용한 운반도 불가능하다.
화이자 백신 역시 추출 후 잔여량이 나오지 않도록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지자체용 안내서에서는 백신 개봉 전·후와 예방접종 사업 종료 후 등 시기별로 지자체의 백신 관리 방침을 제시했다.
백신 개봉 전에는 의료기관의 백신 접종 전까지 백신을 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콜드체인'을 준수하고, 개봉한 코로나19 백신은 1바이알 당 접종분을 기준으로 당일에 모두 사용해 폐기 잔량이 나오지 않도록 접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유의 사항이 거듭 강조됐다.
또 1차 접종에서 개봉하지 않고 남은 백신은 적정온도에서 보관해 2차 접종 때 사용하며, 2차 접종 후 남은 백신 역시 같은 방식으로 추후에 활용될 예정이다.
개봉 이후에 분실·도난·파손이나 유통기한 경과, 개봉 후 보관 시간 초과, 접종 후 잔여량 등은 모두 폐기 대상이다.
다만 폐기 대상 백신 역시 유통업체가 회수해 일괄 처리하는 방식으로 접종기관이 자체적으로 백신을 버려선 안 된다.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사업이 끝난 이후 1주일 내로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반납량을 등록하고, 지자체는 이를 관리해 유통업체를 통해 회수하도록 한다. 이는 정부가 확보한 백신 전체 물량 대비 1분기에 도입되는 양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보관 미숙이나 접종 실수로 인해 폐기되는 물량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제약사 5곳과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 등을 통해 현재까지 총 7천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제약사별로는 ▲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 화이자 1천300만명분 ▲ 얀센 600만명분 ▲ 모더나 2천만명분 ▲노바백스 2천만명분 등 총 6천900만명 분량이다.
코백스를 통해서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1분기에 도입되는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 코백스를 통한 화이자 백신 5만8천500명분·아스트라제네카 19만명분, 화이자와의 개별 계약을 통한 백신 50만명분 등 총 149만8천500명분이다. 이중 국내에 백신 물량이 들어왔거나 도입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과 코백스의 화이자 백신 5만8천500명분이다.
/연합뉴스
지자체는 콜드체인 준수해 폐기분 발생 않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틀 뒤인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백신의 보관이나 접종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부 지침을 안내했다. 국내에 1분기에 도입되는 백신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양이 없도록 의료인과 지방자치단체가 따라야 할 매뉴얼을 마련한 것이다.
24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건의료인용·지자체용 예방접종 안내서에는 백신별로 1바이알(병)당 접종 가능 횟수와 개봉 후 주사액 추출 방법 등 취급 방침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세부 지침은 백신 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당일 개봉한 백신은 당일 사용하며, 잔량은 폐기 처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 당 10회 용량, 즉 10명분의 백신을 추출할 수 있다.
백신 주사액을 추출할 때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나 멸균 주사기를 이용해야 한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다만 10회 용량을 모두 추출한 뒤에도 바이알에 잔량이 있을 수 있는데, 여러 바이알에서 나온 잔량을 모아서 접종해선 안 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95도∼영하 60도 안팎에서 보관해야 하며, 해동·희석 등 사용 전 처리 과정이 필요해 취급 방식이 좀 더 까다롭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1바이알 당 6회, 즉 6명분의 주사액 추출이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은 항원 단백질 정보를 담고 있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mRNA가 체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지질나노입자로 구성되는데, 외부의 강한 흔들림에 의해 구조가 분해될 수 있어 희석액과 혼합할 때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내서에는 "(화이자 백신) 바이알을 흔들었을 경우에는 해당 바이알을 폐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차량 등을 이용한 운반도 불가능하다.
화이자 백신 역시 추출 후 잔여량이 나오지 않도록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지자체용 안내서에서는 백신 개봉 전·후와 예방접종 사업 종료 후 등 시기별로 지자체의 백신 관리 방침을 제시했다.
백신 개봉 전에는 의료기관의 백신 접종 전까지 백신을 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콜드체인'을 준수하고, 개봉한 코로나19 백신은 1바이알 당 접종분을 기준으로 당일에 모두 사용해 폐기 잔량이 나오지 않도록 접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유의 사항이 거듭 강조됐다.
또 1차 접종에서 개봉하지 않고 남은 백신은 적정온도에서 보관해 2차 접종 때 사용하며, 2차 접종 후 남은 백신 역시 같은 방식으로 추후에 활용될 예정이다.
개봉 이후에 분실·도난·파손이나 유통기한 경과, 개봉 후 보관 시간 초과, 접종 후 잔여량 등은 모두 폐기 대상이다.
다만 폐기 대상 백신 역시 유통업체가 회수해 일괄 처리하는 방식으로 접종기관이 자체적으로 백신을 버려선 안 된다.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사업이 끝난 이후 1주일 내로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반납량을 등록하고, 지자체는 이를 관리해 유통업체를 통해 회수하도록 한다. 이는 정부가 확보한 백신 전체 물량 대비 1분기에 도입되는 양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보관 미숙이나 접종 실수로 인해 폐기되는 물량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제약사 5곳과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 등을 통해 현재까지 총 7천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제약사별로는 ▲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명분 ▲ 화이자 1천300만명분 ▲ 얀센 600만명분 ▲ 모더나 2천만명분 ▲노바백스 2천만명분 등 총 6천900만명 분량이다.
코백스를 통해서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천만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1분기에 도입되는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 코백스를 통한 화이자 백신 5만8천500명분·아스트라제네카 19만명분, 화이자와의 개별 계약을 통한 백신 50만명분 등 총 149만8천500명분이다. 이중 국내에 백신 물량이 들어왔거나 도입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과 코백스의 화이자 백신 5만8천500명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