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정식 출범

전라북도 전주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국내 탄소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정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송하진 전북지사, 정운천 김성주 김윤덕 안호영 국회의원,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었다.탄소진흥원은 탄소소재 융복합산업 진흥 전담기관으로 발전전략 이행, 로드맵 보완, 사업 기획․집행, 기술·서비스 실증 등을 총괄 조정한다.

탄소진흥원 개원으로 전라북도가 역점 추진해 온 탄소 상용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 인근 65만6000㎡ 부지에 탄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전라북도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소재 융복합 기업 1600개 사, 강소기업 25개사, 소재·부품 10개 자립화, 매출 10조원, 수출 3조원, 신규 고용창출 2000명을 목표로 탄소융복합산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한화시스템즈, 효성첨단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8개 기업 및 기관도 탄소진흥원과 함께 미래형 도심 자동차 분야의 장비개발과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탄소는 철보다 가볍지만 강도가 열 배나 강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송하진 전북지사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으로 전북이 씨를 뿌린 탄소산업이 국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됐다"며 "전북을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로 조성해 전북 경제를 대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