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美 바이러스벡터 생산시설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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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대표 "세포 유전자 치료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가 cGMP급 바이러스벡터 생산시설 기공식을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마련한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시설 인증이다.
CDMO 시장 경쟁력 확보할 것"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국 텍사스 A&M대 부지에 구축하는 cGMP 생산시설은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500L 규모의 바이오 배양기와 cGMP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설비가 들어선다.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는 A&M대와 공동연구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바이러스벡터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러스벡터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때 쓰이는 원료로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는 해당 생산시설에서 아데노바이러스, 렌티바이러스 등을 바이러스벡터로 생산할 예정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해지면서 바이러스벡터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지난해 15억2000만달러에서 2026년 101억1000만달러로 연평균 31% 성장할 전망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2024년 완공될 6만5127㎡ 규모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생산시설과 미국 cGMP 생산시설을 연계해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