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찌른 놀라운 기습 작전"…게임스톱 주가 4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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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논란' 게임스톱, 장중 103% 폭등
크레이머 "일거에 대량 구매..역사적 기습"
![미국 뉴욕 맨해튼의 게임스톱 매장 모습. 뉴욕=조재길 특파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516103.1.jpg)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46.74달러(103.94%) 급등한 91.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이후에도 별 다른 움직임이 없던 게임스톱 주가는 오후 3시께부터 매수 잔량이 쌓이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단기 폭등하자 마감 시간을 30여분 남긴 채 거래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이 회사 주가는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선 더 뛰어 한때 주당 197달러까지 치솟았다. 최고가 기준으로 하루 상승률이 4~5배에 달한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부터 갑자기 게임스톱에 매수 잔량이 쌓이며 주가가 폭등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516250.1.jpg)
게임스톱은 세계 최대 게임 관련 유통업체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5500여 곳의 소매점을 두고 있다. 최근 공매도 세력에 반기를 든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집에 나서면서 주가가 최고 483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40달러대로 추락했다.공매도 논란이 있었던 또 다른 종목인 극장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이날 18% 넘게 급등했다.
유명 투자자이기도 한 짐 크레이머는 자신의 트윗에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은) 지금까지 본 사례 중 가장 놀라운 기습 작전”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일거에 대량 구매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허를 찔렀다”고 썼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