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시범운용 제도 참여 중소기업 첫 수출 계약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수출용 무기체계의 군 시범운용 제도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첫 해외 수주 성공 사례가 나왔다.

2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40㎜ 고속유탄용 전자식 신관을 생산하는 세주엔지니어링㈜은 향후 5년간 1천500만 달러(약 166억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2010년 40㎜ 고속유탄용 전자식 신관 개발에 착수해 2016년 개발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수출을 위해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평가 업체를 찾지 못했는데, 수출 가능성이 큰 무기체계를 군에서 성능시험이나 시범운용한 뒤 평가하는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에 참여해 해결할 수 있었다.

방사청은 국내 대기업과 육군의 협조를 받아 지난달 말부터 이 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시작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군과 성능시험 평가를 진행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며 "민·관·군이 지원하는 군 시범운용 제도가 실제 방산 수출계약으로 구현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