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번째 백신접종 나라가 '군사작전 방불' 대테러 훈련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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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인기 없는 아스트라제네카 누가 훔쳐 가나"오는 2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경찰특공대가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대테러 훈련을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네갈·가나 등과 비슷한 시기에 접종 시작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에서 102번째로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는 나라에서 그것도 인기 없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북한이 미사일 쏘며 훔쳐 갈까 봐 그런 거대한 쇼를 했느냐"며 "우리는 아마 연말이 지나야 국민접종이 끝날 것 같은데 영국은 6월21일이면 다 끝난다. 영국인들은 (코로나 이후 여행 등)계획 세우느라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선영 전 의원은 "우리는 영혼 없는 군대가 백신 지킨다고 대낮에 쇼나 해대고 대통령은 생체실험 대상 아니라며 백신1호 접종 안 하겠다고 난리"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과테말라보다 백신 접종 늦게 시작하는 나라가 이런 쇼를 하느냐" "공부 못하는 학생이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내 시험문제 컨닝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우리 주변 국가는 다 백신을 구해서 관심도 없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경찰특공대는 지난 23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센터에서 테러단체가 코로나19 백신접종 센터를 습격해 의료진을 납치하고 코로나19 백신을 탈취하는 상황을 가정해 대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비교적 늦은 시기에 접종을 시작하면서 과도한 연출이란 지적이 나온 대목.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오는 4월을 완전한 일상 복귀 시점으로 잡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