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예비소집 불참한 '소재 미확인 아동' 34명 경찰 수사 중

사진=뉴스1
전국 초등학교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취학대상 아동들의 소재를 확인한 결과 미확인 아동 34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교육부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2일까지 한달 여간 예비소집을 실시했고, 교육(지원)청·지자체와 협력해 취학대상아동의 99.9%인 44만9531명의 소재를 확인하고, 미확인 아동 290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청은 지난 23일까지 수사 의뢰된 취학 대상 아동 290명 중 256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했고, 나머지 34명은 관계 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예비소집을 진행했고, 불참 아동들에 대해 유선 연락으로 학교 방문 요청,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활용한 출입국 사실 확인, 지자체 협력으로 가정방문 등을 벌였다. 소재 및 안전 확인이 곤란한 아동에 대해 관할 경찰서에 즉각 수사를 의뢰했고, 입학일 이후에도 출석확인을 통해 이중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이 소재를 확인 중인 아동 34명 중 32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와 협업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소재확인 중이다.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예비소집에 불참한 취학대상아동 소재 확인을 위해 경찰청,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평기 경찰청 아동청소년과장은 "미확인 아동 34명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실종수사에 준한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학대 등의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