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 100만명…全업종·연령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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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中企취업자 전년比 110.4만명 감소"
60대 취업자수 하락전환 "통계작성 이래 처음"
건재했던 건설업도 감소세 전환…여성취업자도 급감
숙박음식점업 일자리 36만개 사라져
업계 "특별고용대책 마련을"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532198.1.jpg)
중소기업연구원은 25일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2월호’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308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6%(110만4000명) 줄었다. 중기 취업자는 지난 12월 지난해보다 73만5000명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 폭을 키웠다.
근로자 1∼4인 업체 취업자는 9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49만6000명) 줄었다. 근로자 5∼299인 업체 취업자는 1387만1000명으로 4.2%(60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취업자 수가 지난달 3만4000명 줄며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 연령대의 중기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9세 이하 취업자는 33만8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30대(-26만명), 40대(-27만9000명), 50대(-19만3000명) 순이었다.
지난달 중기 취업자 중 여성은 99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69만3000명) 줄었다. 남성(1308만9000명)은 3%(41만1000명) 줄었다.
지난달 사업부진 및 조업중단 등의 이유로 일시휴직한 근로자는 3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1000명 늘었다.근로자 1∼4인 업체의 일시휴직(22만3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18만6000명 늘었고, 종업원 5∼299인 업체의 일시휴직(15만1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12만5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중소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9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7%(36만3000명) 줄었다. 근로자 1∼4인 업체 취업자(126만5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12.4%(17만8000명) 줄었으며, 종업원 5∼299인 업체 취업자(68만2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21.3%(18만4000명) 감소했다.중소건설업 취업자는 18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1만7000명)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중기 4개 업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줄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취업자는 35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8만2000명) 줄었다. 중소 도소매업 취업자(329만6000명)는 6%(21만 명) 감소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53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12만7000명) 감소했다. 고용이 있는 자영업자(129만2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10.9%(15만8000명) 감소했으며, 없는 자영업자(404만3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0.8%(3만2000명) 늘었다.노민선 중기연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청년, 여성, 숙박음식점업,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고용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일 경험 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고용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경진/안대규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