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격 부산 방문…이낙연·홍남기 등 핵심인사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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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뉴딜' 동남권 메가시티 점검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부산을 찾아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019년 12월 처음 제안한 것으로, 부산·울산·경남을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육성해 초광역 경제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800만 시민들이 공동으로 향유할 수 있는 경제·생활·문화·행정 공동체를 구축해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를 극복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청와대는 "동북아 지역 8대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동남권 메가시티'는 정부의 지역 균형 뉴딜 구상과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찾게 됐다. 청와대는 "초광역 협력이 핵심으로서, 앞으로 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동남권 메가시티 핵심 인프라이자 동남권 광역철도의 요충지로 평가 받는 부산 부전역을 찾았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으로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 등을 보고 받았다.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및 생활공동체·행정공동체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부산 방문에는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함께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외에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전해철 행정안전·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동행,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부산 방문을 두고 야권에서는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용' 행보라는 비난이 잇따랐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1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대 총선을 두 달 여 앞둔 지난해 2월 6일에도 부산을 찾아 부산형 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