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개학준비 차질 없이 준비, 학부모 우려 불식시킬 것"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5일 온라인 생중계 기자회견을 통해 "신학기 개학 준비를 차질 없이 마쳤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육청은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마스크, 체온계, 열화상 카메라 등 코로나19 방역물품 비축 상황을 하나하나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 등교수업 확대에 맞춰 2021년 개학 준비를 차질 없이 마쳤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5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간 학교에서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새 학기에 필요한 것과 해야 할 일들을 차분하게 준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도내 모든 학교에 오는 3월부터 5개월간 1명에서 5명까지 학교방역 전담인력을 지원해 학부보들의 코로나19 교내 확산 우려를 줄여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학교방역 전담인력 배치를 위해 267억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올 새학기에 대비해 학생 및 교직원 1인당 2매 마스크 구매비 32억5천여만원, 학생 1인당 5천원의 방역 물품비 85억원 등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
이와 함께 저학년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을 초과하는 105개 초등학교에는 학생 간 거리두기 지도 등을 위해 정원 외 기간제 교사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며 "아이들이 안정적 학습을 이어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시선으로 주변 아이들을 세심히 관찰하고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 교육감은 올해 신설되는 57개 학교중 오는 3월 개교하는 38교에 대한 정상개교도 차질 없이 지원해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는 3월 20일 준공하는 화성시 라온과 새봄유치원은 3주 동안 화성 동탄 호수유치원과 솔빛유치원에서 긴급돌봄을 제공한다. 이후 15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사전 적응 기관을 거쳐 22일부터 신설 유치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또 오는 4월 15일 준공 예정인 하남 감일유치원은 신우초교 병설유치원에서, 6월 2일 준공하는 단샘초교는 인근 감일고교에서 임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교육감은 이날 ‘한국판 뉴딜정책의 그린스마트학교 프로젝트’ 진행 계획도 밝혔다. 그린스마트 학교는 지은 지 40년 이상 지난 노후학교를 미래형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학교로 전환하는 정책이다.이 사업은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2조4900억원(지방비와 국비 7대 3 비율)을 투입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40년 이상된 382개 건물에 대해 우선 개축 및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단을 구성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중이다.

한편 이 교육감은 “감염병 위기단계에 따라 학사일정도 대면과 비대면으로 여러 차례 변경돼 학습력 저하 우려도 적지 않다”며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느라 그동안 일부 간과됐던 교육과정, 교수학습 법을 새롭게 수행해 학부모들의 각종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교원, 일반직 등 도교육청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