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네이버'? 카카오 주식 액면분할…"주가 긍정적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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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접근성 개선…주식 거래량 늘어날 것카카오가 25일 주식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날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난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네이버는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70만원대에 달하던 주가는 13만원대로 낮아졌고, 네이버의 최근 종가는 38만3000원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액면분할로 분할 직전 265만원이던 주가가 5만3000원으로 낮아지면서 소액주주가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5월4일부터 최근까지 60.9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실적 등에서 달라지는 건 없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주가가 완화돼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 신주는 오는 4월15일 상장되고, 4월12일부터 14일에는 거래가 정지된다.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