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업계 "방역 규제로 매출 70%↓…정부 손실 보상하라"

공동 성명 발표…재난지원금·경영안전자금도 사각지대
전시컨벤션마이스 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방역규제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 손실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마이스협회 등 8개 단체는 26일 공동 성명을 내고 "지난해 업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며 지난 1년간 IMF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커다란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시컨벤션마이스 업계 전체의 연간 매출 손실액은 전시산업 2조원, 국제회의 1조1천억원으로 각각 추산된다.

이들 단체는 정부 방역지침과 관련, "방역 2.5단계에서 아무런 입장 통제 없이 운영되는 백화점과 달리 전시컨벤션은 16㎡당 1명 입장이라는 현실과 괴리가 큰 방역지침을 적용해 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상공인들에게 여러 차례 지급된 재난지원금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안전자금도 우리 업계는 전혀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정부·지자체 집합금지로 입은 손실보상을 포함해 정부에 6가지를 요구했다.

요구 사항은 ▲ 전시장·회의 시설 방역지침을 백화점과 동일하게 개선 ▲ 정부 및 공공기관 행사 정상 개최 ▲ 긴급 자금지원 ▲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한 연장 ▲ 전시장 임대료 지원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