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6개 동 탄 인천 가구공장 화재…진화 도운 시민 3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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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들고 달려가 진압…소방관들에 식당 공간 내주기도 건물 6개 동이 모두 탄 인천 만석동 가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여러 시민이 초기 진화를 도와 추가 피해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인천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23분께 인천시 동구 만석동 가구 공장에서 불이 났다.
당시 불이 난 것을 목격한 인근 마스크 제조 공장 대표 박종민(51) 씨와 직원들은 불과 200m 떨어진 인근 공장으로 불꽃이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화재 현장에 달려가 119 신고를 한 뒤 진화 작업에 나섰다. 현장 주변에 있던 인근 한 공장 단지의 공사 업체 대표 조광호(61) 씨도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공장 벽면 샌드위치 패널에 옮겨붙은 불을 발견했다.
조씨와 동료들은 인근 공장에서 소화기를 모아 초기 진화를 시도하면서 쇠막대로 샌드위치 판넬 안쪽까지 확인해 불이 번지지 않도록 했다.
이들의 초기 진화 덕에 인근 목재소와 공장까지는 불이 확대되지 않아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인근 식당 주인 도영신(62) 씨는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을 위해 화장실과 쉴 공간을 내주기도 했다.
당시 불로 가구공장의 철골조 건물 7개 동 가운데 6개 동(8천714㎡)과 내부에 있던 가구류가 완전히 탔으나 근로자 11명이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20시간여 만인 전날 오전 7시 28분께 불을 모두 껐으며 정확한 재산 피해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때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으면서 관련 신고가 50건 가까이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중부소방서는 빠른 대처로 2차 피해를 막은 이들 시민 3명에게 다음 달 중으로 재난 현장 유공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이곳은 공장 밀집 지역이어서 시민들의 빠른 도움이 없었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긴급한 상황에서도 이웃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당시 불이 난 것을 목격한 인근 마스크 제조 공장 대표 박종민(51) 씨와 직원들은 불과 200m 떨어진 인근 공장으로 불꽃이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화재 현장에 달려가 119 신고를 한 뒤 진화 작업에 나섰다. 현장 주변에 있던 인근 한 공장 단지의 공사 업체 대표 조광호(61) 씨도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공장 벽면 샌드위치 패널에 옮겨붙은 불을 발견했다.
조씨와 동료들은 인근 공장에서 소화기를 모아 초기 진화를 시도하면서 쇠막대로 샌드위치 판넬 안쪽까지 확인해 불이 번지지 않도록 했다.
이들의 초기 진화 덕에 인근 목재소와 공장까지는 불이 확대되지 않아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인근 식당 주인 도영신(62) 씨는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을 위해 화장실과 쉴 공간을 내주기도 했다.
당시 불로 가구공장의 철골조 건물 7개 동 가운데 6개 동(8천714㎡)과 내부에 있던 가구류가 완전히 탔으나 근로자 11명이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20시간여 만인 전날 오전 7시 28분께 불을 모두 껐으며 정확한 재산 피해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때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으면서 관련 신고가 50건 가까이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중부소방서는 빠른 대처로 2차 피해를 막은 이들 시민 3명에게 다음 달 중으로 재난 현장 유공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이곳은 공장 밀집 지역이어서 시민들의 빠른 도움이 없었다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긴급한 상황에서도 이웃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