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남면 산단서 외국인 21명 등 근로자 22명 확진

280명 결과 대기·1천400여명 추가 검사…확산 가능성
'사후 확진' 외국인 근무한 양주 섬유공장서도 13명 양성
경기 양주시는 26일 남면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외국인노동자 등 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방역 당국은 지난 25일 나이지리아 국적의 외국인노동자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사후 검사에서 확진되자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근무하는 남면 산업단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했다.

방역 당국은 산업단지 내 외국인노동자 115명 등 719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외국인 21명과 내국인 1명 등 22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들은 3개 업체 직원들이다.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들이 1천600여명에 달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 관계자는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인원이 280명,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이 1천400여명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지역은 3개 산업단지가 인접하고 있어 외국인노동자가 많아 선제검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A씨가 근무했던 광적면 소재 섬유공장 직원 31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도 이날 외국인노동자 10명과 내국인 3명 등 1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13명 중 외국인이 10명, 내국인이 3명이다.

A씨가 근무한 광적면 공장과 남면 산업단지 집단 감염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