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후 코로나19 확산 의성군 3개 읍·면 거리두기 상향 조정

의성읍, 봉양·안평면 다음 달부터 1주일간 1,5→2단계 적용
경북 의성군이 설 명절 가족 모임 등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일부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강화한다. 26일 의성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전체 18개 읍·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의성읍, 봉양면, 안평면 3곳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나머지 15개 읍·면은 현행대로 1.5단계를 유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 곳은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의 집합이 금지된다. 학원, 독서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체육 시설 등 영업시간도 제한한다.

군은 지난 설 명절 이후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한 봉양·안평면 2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으며 최근까지 전체 주민 70~80%에 대한 검사를 끝냈다.

또 의성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다음 달 2일 개학을 앞둔 의성읍, 봉양면, 안평면 지역 일부 학교는 1∼2주 동안 원격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의성·금성·봉양·안계 전통시장(5일장)을 잠정 폐쇄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의성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으로 누적 환진자 수는 131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설 명절 뒤인 지난 16일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83명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하루빨리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