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서 잇단 신규감염…경북 의성 17명 재검서 '양성'→'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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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섬유 제조업장 누적 14명, 광주시 가구제조업 12명 감염
평택시 재활용업체 총 13명…설모임 고리로 의성군 일가족 확진
전주 피트니스 관련 누적 35명…최근 2주 감염경로 '불명' 21.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제조업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감염에 더해 의료기관이나 명절모임을 고리로 한 발병 사례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경북 지역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던 17명이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 경북서 무더기 '가짜 양성'…확진자 17명 양성→음성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북 의성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2명 중 17명이 재검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경북 의성군 봉양면의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과정에서 24일 당일 907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22건에서 양성 확진이 나왔다"며 "그러나 특정한 시간대 CT값(진단키트의 유전자증폭횟수) 등을 고려할 때 이상한 점이 파악돼 재검사를 시행했고, 22건 중 최종적으로 2건은 양성, 17건에 대해서는 '위양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알려진 16명보다 1명 더 늘어난 것으로, 오전 공식 집계 이후 1건이 추가됐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3건에 대한 결과는 28일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검체채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다"면서 "검체 채취 전후와 채취 후 포장·관리·소독 등의 전 과정에서 지침을 철저히 수행하고, 모든 단계별로 손 씻기나 손 소독 같은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하도록 일선에 다시 한번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았던 22명 중 상당수가 선행 확진자와의 감염 연관성이 없거나 바이러스 검출량이 미미해 이들의 검체에 대한 재검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도권 사업장 곳곳서 집단감염 잇따라
전날 하루 발생한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먼저 수도권의 경우 경기 양주시 섬유 제조업장과 관련해 전날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모두 이 사업장 소속 직원이다.
경기 광주시 가구 제조업 사례에서도 24일 이후 직원과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2명이 감염됐다.
경기 평택시 재활용업체에서는 25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12명, 확진자의 가족이 1명이다.
또 서울 구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 22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0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257명으로 집계됐고,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총 85명으로 늘었다.
인천 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환자와 가족·보호자, 종사자 등 총 26명이 확진됐고, 남동구의 요양병원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14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 관련 사례에서는 6명이 추가돼 누적 33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 6명이 늘어 총 198명이 됐다.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1명이 늘어 누적 35명이다.
이중 피트니스 관련이 28명, 주점 관련이 7명이다.
전남 목포시 가족모임 사례에선 현재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 북구 병원과 관련해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온천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1명으로 증가했고, 의성군 설모임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51명으로 집계됐고, 강원 정선군 교회와 관련해선 3명 더 늘어 총 34명이 됐다.
감염 경로 불명 사례를 여전히 20%를 웃돌았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12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84명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기준으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를 28개 병원의 환자 169명에 투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평택시 재활용업체 총 13명…설모임 고리로 의성군 일가족 확진
전주 피트니스 관련 누적 35명…최근 2주 감염경로 '불명' 21.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제조업 등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감염에 더해 의료기관이나 명절모임을 고리로 한 발병 사례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경북 지역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던 17명이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 경북서 무더기 '가짜 양성'…확진자 17명 양성→음성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북 의성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2명 중 17명이 재검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경북 의성군 봉양면의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과정에서 24일 당일 907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22건에서 양성 확진이 나왔다"며 "그러나 특정한 시간대 CT값(진단키트의 유전자증폭횟수) 등을 고려할 때 이상한 점이 파악돼 재검사를 시행했고, 22건 중 최종적으로 2건은 양성, 17건에 대해서는 '위양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알려진 16명보다 1명 더 늘어난 것으로, 오전 공식 집계 이후 1건이 추가됐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3건에 대한 결과는 28일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검체채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다"면서 "검체 채취 전후와 채취 후 포장·관리·소독 등의 전 과정에서 지침을 철저히 수행하고, 모든 단계별로 손 씻기나 손 소독 같은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하도록 일선에 다시 한번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았던 22명 중 상당수가 선행 확진자와의 감염 연관성이 없거나 바이러스 검출량이 미미해 이들의 검체에 대한 재검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도권 사업장 곳곳서 집단감염 잇따라
전날 하루 발생한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먼저 수도권의 경우 경기 양주시 섬유 제조업장과 관련해 전날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4명 모두 이 사업장 소속 직원이다.
경기 광주시 가구 제조업 사례에서도 24일 이후 직원과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2명이 감염됐다.
경기 평택시 재활용업체에서는 25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3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12명, 확진자의 가족이 1명이다.
또 서울 구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 22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0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257명으로 집계됐고,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총 85명으로 늘었다.
인천 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환자와 가족·보호자, 종사자 등 총 26명이 확진됐고, 남동구의 요양병원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14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 관련 사례에서는 6명이 추가돼 누적 33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 6명이 늘어 총 198명이 됐다.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1명이 늘어 누적 35명이다.
이중 피트니스 관련이 28명, 주점 관련이 7명이다.
전남 목포시 가족모임 사례에선 현재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 북구 병원과 관련해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온천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1명으로 증가했고, 의성군 설모임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51명으로 집계됐고, 강원 정선군 교회와 관련해선 3명 더 늘어 총 34명이 됐다.
감염 경로 불명 사례를 여전히 20%를 웃돌았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12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284명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기준으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를 28개 병원의 환자 169명에 투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