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극단적 선택 시도…네티즌 "유튜버·방송사도 책임"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41)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동성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채 발견됐다. 김동성 씨는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2018년 아내와 이혼한 김동성 씨는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며 고발사이트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오른 일로 논란이 됐다. 최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부인과 자녀들에 대해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 "300만원을 벌어 200만원을 줬다. 하지만 코로나 등으로 수입이 줄어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김동성 씨나 전처나 그냥 둘다 각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방송사도 책임감 느껴라. 김동성 욕먹을 거 뻔히 알면서 시청률 때문에 섭외한 게 문제다", "극우 유튜브에서 동의도 없이 김동성 씨 카톡이랑 개인 사생활 유포하고 조리돌림 하던데 남의 불행 이용해 돈벌이에 이용해 먹는 그런 사회악은 퇴출돼야 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2018년 이혼한 김동성은 '배드 파더스' 논란 이외에도 2017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2017년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재판에서 그와 연인관계였다고 밝혀 구설에 올랐다. 또 2019년에는 어머니 청부 살해 시도한 혐의를 받은 중학교 교사의 내연남으로 언급된 바 있다.김동성은 거듭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양육비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출연료로 양육비를 충당할 수 있다"면서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되면 양육비는 안 줘도 되지만, 대학등록금은 마련해주려 한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