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접종 이틀간 이상반응 총112건

"두통·발열 등 모두 경증"
이틀간 2만322명 접종…AZ백신 2만22명, 화이자 백신 300명
이상반응 아스트라제네카 111건, 화이자 1건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27일 하루 동안 이상반응 신고가 97건 접수됐다. 접종 첫날 보고된 이상반응은 15건으로 이틀간 총112건 접수됐다.

대부분 통증·두통·근육통·피로감과 같은 경증 반응을 보였고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97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96건. 화이자 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1건이다. 백신 접종 이틀간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112건(AZ 111건, 화이자 1건)이다. 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은 없었다.

AZ 백신 접종 인원이 화이자 백신 접종 인원보다 많다 보니 이상반응 신고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27일 이틀간 총 접종인원은 2만322명이다. AZ 백신 접종자는 2만2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00명이다.

방역당국은 접종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피로감, 오한, 관절통, 발적 등의 이상반응은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 예방백신을 접종할 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흔하게 나타날 수 있고 대부분 3일 이내에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이후 30분 이내에 발생하는데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입술·입안의 부종 등을 동반한다.

정부는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성이 인정되면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엔 아나필락시스, 중증신경계 이상반응 등이 보상 대상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 26일부터 시행됐다. AZ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종사자에게,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각각 쓰인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