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효과 의문" 브라질 대통령, 의료계 정면반박에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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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의료단체 "마스크 착용 코로나 억제에 필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마스크의 코로나19 확산 억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의료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의 45개 의료단체는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공공의료 체계가 붕괴 위기에 놓인 현재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억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용품 분리 사용 등 방역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단체들은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공의료는 붕괴 직전이고 백신 접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행태가 방역 노력을 해치고 국가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과 봉쇄 조치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마스크를 쓰고 봉쇄를 강화하는 것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 어린이들에게 불안감과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는 독일에서 이루어진 한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마스크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조사는 표본이 크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지고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도 반박하고 나섰다.
WHO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사회적 격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인다"면서 "각자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51만7천232명, 누적 사망자는 25만4천221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닷새째 하루 6만 명대를 지속하고 있고, 하루 사망자는 매일 1천300명을 넘고 있다.
/연합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마스크의 코로나19 확산 억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의료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의 45개 의료단체는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공공의료 체계가 붕괴 위기에 놓인 현재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억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용품 분리 사용 등 방역 대책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단체들은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공의료는 붕괴 직전이고 백신 접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행태가 방역 노력을 해치고 국가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과 봉쇄 조치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마스크를 쓰고 봉쇄를 강화하는 것이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이 어린이들에게 불안감과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는 독일에서 이루어진 한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마스크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조사는 표본이 크지 않아 신뢰성이 떨어지고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도 반박하고 나섰다.
WHO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사회적 격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인다"면서 "각자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51만7천232명, 누적 사망자는 25만4천221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닷새째 하루 6만 명대를 지속하고 있고, 하루 사망자는 매일 1천300명을 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