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금태섭 꺾고 3지대 경선 승리…"정권교체 열망 확인"

안철수 "시민 뜻 받들어 野 단일후보 신속히 선출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에게 승리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제 야권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과 2차 단일화에 나선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1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안철수, 금태섭 꺾고 제3지대 경선서 승리

양측은 "오늘 결과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승리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제3지대 경선 승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태섭 예비후보의 과감한 결단과 참여로 정권교체를 위한 눈덩이가 뭉쳐지고 굴러가기 시작했다"며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은 이미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제 시민의 뜻을 받들어 필승할 수 있는 최종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측 협상대표인 정연정 교수(왼쪽)와 무소속 금태섭 측 협상대표인 김태형 대변인이 1일 국회에서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안철수 대표의 승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시민 뜻 받들어 최종 야권 단일후보 선출해야"

그는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며 "국민의 혈세를 선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뿌리는 무책임한 세력, 권력 기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금태섭 예비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승리하신 안철수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