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로나 주춤해질까" 기대…생활용품·가전업계, 오프라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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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락,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활용품·가전업계가 줄줄이 오프라인 영업 강화에 나섰다.
바디프랜드, 직영점 2곳 개설
생활유리 제조회사 SGC솔루션은 2일 서울 신도림의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생활용품 브랜드 글라스락의 새 팝업스토어(사진)를 개장했다. 이달 중순까지 스타필드 안성점, 현대시티 아울렛 대구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등에도 추가로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글라스락 팝업스토어는 총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SGC솔루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한동안 온라인 영업에 집중했지만 올봄부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SGC솔루션은 이달 중순부터 오프라인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샘플 증정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도 최근 서울 여의도와 청주에 신규 직영 전시장 두 곳을 잇따라 열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겨울에 비해 안정화하는 것을 보고 오프라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인천과 부산에서도 신규 매장을 선보인다. 경쟁사인 휴테크도 지난달 말 전남에 새 매장을 열며 지역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말 출시한 매트리스 렌털 브랜드 소노시즌 홍보를 위해 지난달 말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자사의 메모리폼 매트리스 등을 전시했다. 30분간 직접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춘 체험형 매장이다.생활용품·가전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바깥 활동이 잦아지는 내달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다수 기업이 온라인 위주 마케팅을 진행했지만 일부 제품은 특성상 대면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새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회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